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 작성자

    학회관리자
  • 작성일자

    2009-12-01 17:38
  • 조회수

    3194
  • 년.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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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고혈압, 당뇨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입니다. 질병은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병원에 가지 않고 식사 요법, 운동 요법 등으로 정상적인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어난 체중을 빼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 중에는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정확한 진단 및 평가,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서 약물 치료 등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인 경우

● 체질량지수가 23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비만 관련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6개월간의 식사 및 운동요법 후에도 체중 변화가 없는 경우

 

비만은 질병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비만치료제는 아직 보험급여가 안되기 때문에 약 값이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고, 또 비만 치료를 받는 데 무슨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느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경우에서처럼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요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치하거나 체중 관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불어난 체중을 유지하면 심뇌혈관질환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비만치료제로 공인된 약제가 있고 이 약제들을 적절히 복용하면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행동수정 등을 꾸준히 한다면 그러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사를 만나서 상담하기가 두렵거나 낯설어서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허가를 받지 않은 약제나 그럴싸한 광고로 포장된 다이어트 보조제에 현혹되어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것은 자칫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점을 늦출 수 있고 자신의 건강을 더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위의 경우처럼 의사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라면 가급적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수술적인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 체질량지수가 40kg/m2 인 경우

● 체질량지수가 35kg/m2 이면서 비만으로 인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 고도비만일 경우 수술적인 치료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러한 수술법에는 위 결찰술, 위 성형술, 위 우회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수술에 따르는 일반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감염, 궤양, 패혈증, 장 폐색, 담석증, 탈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영양학적인 문제로 단백질 결핍, 비타민 결핍, 철 결핍,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 성공적인 체중 유지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술을 받기 전에 비만행동 수정,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을 충분히 한 후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수술을 받은 후에도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오해하기 쉬운 것이 지방흡입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앞서 말한 위 수술에 대한 것과는 다릅니다. , 지방흡입은 피부 밑의 피하지방만을 제거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시술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지방흡입 또한 의사가 하는 것이지만 비만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질병들이 그렇지만 비만 역시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며 일부의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한 후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