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장
서 영 성
이사장
김 민 선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의료계 안팎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학회를 위해 애써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32년 동안 대한민국의 비만 연구와 치료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이는 모두 역대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학회에서 발간한 2024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성인의 38.4%가 비만병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은 49.6%, 여성은 27.7%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비만병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대와 80대 연령층에서 그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젊은 층과 고령층의 비만병 예방 및 치료가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2단계 비만병의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며, 비만도에 따른 대사질환 발생률 증가는 특히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도 비만병으로 인해 제2형 당뇨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국민들에게 비만병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 의료보험의 비만 치료 지원 확대를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2025년에도 대한비만학회는 ICOMES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비만 학술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회의 학술지 JOMES가 국제적으로 더욱 인정받는 학술지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연수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비만 치료법 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올해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함으로써 비만으로부터 우리 삶을 보호한다"는 학회의 미션을 실천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며, 대한비만학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영성
김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