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조절, 운동 및 행동조절의 병합은 비만의 치료 및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생활습관의 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체중조절은 평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권고는 일상생활에서 살을 찌게 하는 잘못된 행동은 줄이고 건강하게 만드는 행동을 늘리는 것이 결국은 진정한 비만의 치료라는 것입니다. 비만의 행동치료라 함은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행동 치료적 기법을 적용하는 것과 비만치료의 한 형태로서 프로그램화된 행동치료를 적용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비만의 다른 모든 형태의 치료, 즉 식사조절, 운동요법 및 약물요법에도 적용됩니다.

비만의 행동심리학적 평가

비만의 원인과 치료를 할 때 식이나 운동에 대한 심리 영향을 고려합니다. 왜 음식을 먹게 되는지 왜 운동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각 개인에게 적절한 치료 목표나 프로그램 및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들을 수용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극조절기법

  • 자극조절기법이란 적절한 자극 하에서만 적절한 행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집 식탁에 빵이나 과자 등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식사행동 조절

  • 식사행동 조절은 건강한 식사행동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길수 있도록 돕습니다. 천천히 먹는 식사속도 조절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보상을 주는 방법

  • 보상을 주는 방법은 조작적 조건화를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식사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늘려주는 양성적 강화 기법을 흔히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살을 뺐을 때 예쁜 옷을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자기관찰기법

  • 자기관찰기법은 문제행동을 관찰하고 정의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치료의 기본이 되는 기법입니다. 자기관찰 자체도 행동치료적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자기관찰기법은 실제로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강화기법 등과 함께 사용이 됩니다. 비만치료 시에 적용되는 자기관찰기법은 일기를 쓰는 것인데 흔히 식사행동일기, 운동일기 등을 작성하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또한 체중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자기 관찰의 한 방법입니다.

    영양교육

  • 영양교육은 건강한 영양지식 및 음식섭취에 대한 정보의 제공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는 본 홈페이지의 식사 치료 부분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신체적 활동 늘리기

  • 신체적 활동을 늘리는 기법에는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과 운동 참여율을 높이는 기법을 말하는 것으로 운동치료 부분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대체행동기법

  • 대체행동기법은 자극에 대하여 다른 반응을 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배고프면 빵을 먹던 환자에게 어떤 음식으로 대체할 것인지 혹은 행동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극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극은 그대로 두고 자극에 대한 기존의 행동을 미리 준비된 대체행동으로 바꾸어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을 이야기 합니다.

행동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실제 기법들

인지재구조화(cognitive reconstruction)기법

행동의 변화에는 그 행동을 만들어내는 왜곡된 인지과정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지 치료적 개념에 그 근거를 둔 기법입니다. 아래와 같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표의 결정: 3~5%의 체중감량으로도 심혈관계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고 체중감량의 폭이 클수록 이점이 더 많아지지만 처음 목표는 6개월에 5~10%의 체중감량이 적절합니다

  • a. 비합리적인 목표 설정을 피합니다.
  • b. 눈앞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 c. “항상”이나 “결코”와 같은 절대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d. 부정적인 사고를 합리적인 사고로 대체시킵니다.
  • e.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체중목표를 세웁니다.

    스트레스 관리

  • 비만과 스트레스의 관계는 스트레스가 비만의 원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비만의 재발에 중요한 예측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에 비만의 치료에서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물리적 혹은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비만 환자들에게 폭식이나 감정적 과식으로 연결되게 만든다든지, 이제까지 지켜 왔던 조절을 무너뜨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와 체중조절이나 유지를 깨 버립니다.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긴장완화기법, 자기주장 및 의사소통훈련, 문제해결훈련, 대인관계치료, 인지 재구조화 훈련 및 행동프로그램을 통한 생활관리 등과 같은 복합적인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이외에 바이오피드백, 명상, 심상훈련, 자율조절훈련 및 분노조절훈련 등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전략

  • 체중조절을 무너뜨리게 하거나 방해하는 상황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데 필수적인 전략으로 특히 위험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응을 찾아 그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만 치료 후 체중 재증가를 막기 위한 인지행동치료

비만 인지행동치료는 체중조절에 대한 노력을 포기하게 되는 것과 체중유지를 무시하는 것에 대한 조절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많은 연구들이 행동치료로 얻는 체중감소 효과가 환자의 1/3-1/2에서 일 년 안에 다시 재증가로 귀결이 되고, 5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체중감소가 없어진다고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행동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실제 기법들

개인 혹은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의 중재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저강도의 중재 (월 1회 이하) 효과는 일반적인 치료와 차이가 없으나, 중등도 강도(월 1~2회)의 중재 시 6~12개월에 2~4kg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으며 높은 강도 (6개월에 14회 이상)의 중재 시에는 체중 감량 효과는 더 큽니다. 높은 강도의 중재란 중등도의 열량섭취 감소와 활동량 증가 프로그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서 언급된 행동치료의 여러 가지 기법들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대개 6개월에 5~10% (평균 8 kg)의 체중감소를 가져오게 됩니다. 최근 연구들은 치료 기간이 길고 프로그램의 강도가 클수록 체중감소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에서 행동치료로 얻은 체중감소 효과가 환자의 1/3~1/2에서 일 년 안에 다시 증가 되며 5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체중감소 효과가 없어진다고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높은 강도로 오랜 기간 동안 비만 치료를 시행한 비만위험군 및 비만한 사람의 35~60%에서 2년 이후에도 5%의 체중 감소를 유지합니다.

체중감량 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재를 할 경우 체중이 더 잘 유지되므로 일단 체중감량 후 1년 이상 대면 혹은 전화(월 1회 혹은 더 잦은 빈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주 1회 체중 측정, 적절한 열량 섭취, 주 200분 이상의 신체활동 등을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치료의 효과를 올리기 위한 시도들

  • 식사조절요소를 강화시키는 방법에는 초저열량다이어트나 저지방다이어트를 행동요법과 병합하는 방법이나 식사섭취를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포함됩니다.
  • 운동적 요소를 강화시키는 방법에는 집에서 운동하는 것, 개인 트레이너와 금전적 보상, 단기간 운동과 집에 운동기구를 두는 것, 좌식활동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올리는 방법, 운동량을 올리는 방법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 행동치료적인 전략을 강화해서 행동치료의 효과를 올리는 방법으로는 행동치료 프로그램의 강도를 올리는 방법, 전문가와의 만남을 길게 하는 것을 포함하여 치료 기간을 늘리는 방법, 가족 및 친구를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과 같은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거나 체중감소에 대한 동기를 올리는 방법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행동치료 적용 방법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이 가능한 인터넷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의 개발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비만의 행동치료에서 인터넷, 전자메일, 이동전화 및 영상통화 적용 시 그 효과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약 및 결론

비만치료에 있어 행동치료는 체중조절을 위한 행동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음식섭취 및 활동과 연관된 행동들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비만 치료의 핵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식사치료

  • 비만의 식사치료는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면서 필수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며, 목표 체중으로의 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에너지 제한 정도는 개인의 특성 및 의학적인 상태에 따라 개별화하여야 합니다.
  • 체중은 1주일에 0.5kg 정도씩 줄여 점차 목표 체중에 도달하도록 합니다.
  • 세 끼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식사량, 간식량을 줄입니다.

비만이 되기 쉬운 식생활

나의 식생활을 점검해 볼까요?
  • 아침 등 식사를 거릅니다.
  • 음식을 빨리 먹는 편입니다.
  •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먹는 편입니다.
  • 저녁식사를 특히 많이 먹습니다.
  • 채식보다 육식을 좋아합니다.
  • 기름진 음식을 좋아합니다.
  • 인스턴트 식품, 청량음료, 과자를 자주 먹습니다.
  • 간식으로 과일이나 주스를 즐겨 먹지 않습니다.
  • 술을 1주일에 두 번 이상 마십니다.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해당 사항이 많을수록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비만의 식사지침

  • 식사를 골고루, 알맞게, 제때에 합니다.
  • 기름진 음식, 달거나 짠 음식을 피합니다.
  •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습니다.
  • 음식을 천천히 먹습니다.
  • 술을 줄입니다.

비만관리에 운동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규칙적인 운동 습관은 인체에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합니다. 운동을 통해 축적된 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비만관리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비만 관련 질환의 유병률을 줄이고, 치료 및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운동의 효과
  • 체지방(body fat) 감소
  • 근ㆍ골격계의 기능 향상
  • 근육과 뼈와 같은 제지방량(lean body mass)의 증가
  • 내분비대사 기능 향상/li>
  • 면역기능향상
  • 염증물질의 감소
  • 스트레스 해소 및 뇌기능 향상
부상을 방지하며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은?

부적절한 운동은 다양한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지도자의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운동 경험이 부족한 경우 운동 초기에 상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위험 요인을 배제하기 위한 개인별 맞춤 운동으로 운동 효과를 높이고 장기간의 운동 실천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
  • 운동 전 건강상태평가를 통해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요인, 특히 심장 질환과 같이 중대한 위험 요인을 개인별로 평가하고, 운동 중에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상태평가는 문진, 이학적 검사 및 기본적인 의학 검사를 실시하고, 이러한 운동 전 건강상태평가 결과들을 바탕으로 대상자를 건강군, 위험군, 질병군 및 운동 금기군으로 나누고, 각 집단에 맞게 운동 시작 전 운동검사를 실시하거나 운동 처방을 하게 됩니다.
운동 전 문진 검사
  • 문진 내용은 일반 진료와 비슷하며 특히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증상 및 운동습관 파악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운동 전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체활동 준비 질문지(PAR-Q, 표1)를 이용하여 대상자가 경험한 징후나 증상 및 관찰을 자기회상 방식으로 응답하여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제시된 내용 중 한 문항에서라도 ‘예’라고 응답을 한다면 심한 운동이나 또는 운동상태평가 전에 의학적 문제가 있는지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신체활동 위험도 설문지 (Physical Activity Readindess Questionnaire : PAR-Q)
  • 의사로부터 심장질환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까?
  • 가슴에 자주 통증을 느낍니까?
  • 현기증을 느끼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적이 있습니까?
  • 의사로부터 혈압이 높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까?
  • 운동을 하면 심해지는 관절이나 뼈 질환이 있다고 의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까?
  • 위에 적히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다른 신체적 문제가 있습니까?
  • 65세 이상이고 심한 운동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운동 전 이학적 및 의학 검사
  •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는 심폐질환, 말초혈관질환, 비만, 근ㆍ골격계 질환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의학 검사로는 헤모글로빈,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지단백, 크레아틴, 흉부방사선 검사 등이 있으며, 필요하면 심전도, 폐기능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이 추가됩니다.

운동 프로그램

비만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는 빈도, 강도, 지속시간, 종류 및 운동량, 점증적 방법이고 이를 줄여서 FITT-VP(Frequency, Intensity, Time, Type – Volume, Progression)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운동 프로그램은 다음의 FITT-VP 원칙에 의해 구성됩니다.

  • Frequency(빈도) :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 Intensity(강도) : 얼마나 힘들게 해야 하나요?
  • Time(지속시간) :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하나요?
  • Type(종류) :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 Volume(운동량) : 운동 총량을 얼마나 해야 하나요?
  • Progression(점증) : 운동량 증가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참고문헌 : ACSM's Guidelines for Exercise Testing and Prescription 9'th ed.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2014;158-60


체중감량과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는 빈도, 강도, 지속시간, 종류, 운동량, 점증이고 이를 줄여서 FITT-VP라고 부른다.
FITT-VP는 비만의 특징 및 목표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운동에 대한 개별적 반응과 적응도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해야 하나요(Frequency)?
  • 체중감량 및 관리를 위한 유산소 운동은 중강도에서 주당 5회 이상을 권고합니다. 이는 주당 200-300분 또는 2,000 Kcal 이상 에너지 소비를 하는 운동입니다. 고강도에서 유산소 운동 시에는 주당 150분 이상을 실시합니다. 근력운동은 각 대근육군(가슴, 어깨, 등, 허리, 복부, 엉덩이, 다리, 팔)을 운동부위가 최소한 48시간 이내에 중복되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주당 2회 이상 실시합니다.
얼마나 힘들게 해야 되나요(Intensity)?
  • 운동 강도는 운동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운동 형태에 따른 강도는 표 2 및 3과 같습니다.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저-중강도에서 시작하여 운동에 대한 적응 후 운동의 강도를 점차적으로 증진시켜야 합니다. 운동 강도의 처방에는 일반적으로 심박수(Heart rate, HR), 운동자각도(Ratings of Perceived Exertion, RPE) 및 MET(Metabolic equivalent, 메트: 운동 강도의 단위)가 주로 사용됩니다.
  • 심박수에 의한 추정 : 유산소 운동의 강도 추정에는 % 최대심박수 (% HRmax)가 많이 쓰이며 최대 심박수의 64~74 %를 중강도, 75 %이상을 고강도로 합니다. 최대심박수는 220에서 나이를 뺀 값으로 추정합니다.
  • 운동자각도에 의한 추정 : 비만인의 운동 처방 시 운동자각도를 이용하여 목표 운동 강도 설정을 합니다. 표 1과 같이 운동 중 힘든 정도를 체크하며 운동 강도를 조절합니다.
  • 표 1. 운동자각도(Ratings of Perceived Exertion, RPE)의 예
  • 6    
    7 very very light 매우 편하다.
    8    
    9 very light 약간 편하다.
    10    
    11 light 편하다.
    12    
    13 fairly hard 약간 힘들다
    14    
    15 hard 힘들다
    16    
    17 very hard 매우 힘들다
    18    
    19 very very hard 최대로 힘들다
    20    
  • MET값에 의한 추정 : 신체활동 강도를 설명하는 표준화된 방법으로 1 MET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산소소비량(VO2 rest = 약 3.5 ml/kg body weight/min)을 뜻합니다. 비만인의 운동 처방 시 MET를 이용한 목표 운동 강도 설정은 최대 MET의 40~60%, 즉 4~6 METs(멧츠)에 해당하는 중강도 운동이 적절합니다. 운동 유형에 따른 운동 강도를 MET로 제시한 표를 참고로 하여, 목표 운동 수준의 MET에 해당하는 운동 종목을 선택하여 처방합니다.
  • 표 4. MET에 따른 운동유형

    • 3-4 METs; 보행(조금 빠른 속도), 사이클(평지에서 보통 속도), 근력운동(경·중등도)
    • 4-5 METs; 보행(빠른 속도), 사이클(조금 빠른 속도), 테니스(복식), 탁구, 수중운동
    • 5-6 METs; 보행(매우 빠른 속도), 배드민턴, 수영
    • 6-7 METs; 조깅(보통속도), 축구, 에어로빅, 근력운동(중·고강도), 계단 오르기
    • 7-9 METs; 조깅(빠른 속도), 등산, 농구(격렬하게)
    • 9 METs 이상; 조깅(최대 속도), 근력운동(고강도)
  • 최대심박수, 운동자각도 및 MET값의 관계 : 유산소성 운동강도는 최대능력의 %로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비만인의 운동처방을 위해 최대심박수가 많이 사용되며, 최대심박수, 운동자각도 및 MET값의 관계는 표 2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라 함은 64~74 % HRmax, 12-13 RPE 혹은 3-5.9 METs 로 추정합니다.
  • 강도 % HRmax
    (최대심박수)
    % HRR 또는 % VO2R % VO2max RPE
    (운동자각도)
    MET(s)
    ( 운동 단위 )
    초저강도 <50 <25 <30 <10 <2
    저강도 50~<64 25-39 30-44 10-11 2-2.9
    중강도 64~<74 40-59 45-64 12-13 3-5.9
    고강도 ≥75 ≥60 ≥65 14-18 6-8.9
    최대강도 100 100 100 ≥19 ≥9

    HRmax(최대심박수): (220-나이) × 운동강도

  • 저항운동의 강도 : 근력운동과 같은 저항운동의 강도는 최대근력의 비율(% 1RM)과 반복횟수로 나타냅니다(표 3). 1 RM(Repetition Maximum)은 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의 무게강도의 의미로 저항운동의 강도지표로 사용합니다. 저항운동의 강도는 최대근력의 비율(% 1RM)과 반복횟수로 나타냅니다.
  • 표 3. 저항운동의 강도와 반복횟수의 관계
  • 강도 % 1RM
    (최대 근력 비율)
    반복횟수
    최대강도 100 1
    고강도 95~90 2~4
    중-고강도 80~<90 5~8
    중강도 70~<80 9~11
    저-중강도 65~<70 12~15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하나요(Time)?
  • 비만인의 운동 처방 시에는 적절한 에너지 소비와 더불어 상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에너지 소비는 운동의 강도와 시간의 조합으로 결정되는데, 비만 해소를 위해서는 운동 강도보다는 운동 시간을 증가시키는데 보다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운동 시간은 일반적으로 1회 30-60분을 실시하며, 20-30분씩 2회에 나누어 운동을 실시하거나 10분씩 운동을 하루 동안 여러 번 실시해도 좋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Type)?
  • 걷기, 조깅, 자전거, 수영, 노 젖기, 스케이트 등과 같은 유산소성 운동은 호흡순환계에 자극을 주어 심폐지구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체지방 감소와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됩니다. 무게 무부하 운동(체중부하운동 또는 밴드운동 등) 및 무게 부하 운동(덤벨, 머신기구 등)과 같은 저항운동은 운동하는 근육군에 자극을 주어 근력과 근지구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제지방량 증가를 통해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기초대사율(resting metabolic rate)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총량을 얼마나 해야 하나요(Volume)?
  • 운동총량은 빈도, 강도, 시간을 모두 고려하므로 전체 에너지 소비량(kcal)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빈도, 강도, 시간 중 한 가지 요소만 증가해도 운동총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량은 주당 최소 2,000kcal 이상 소비하도록 권고됩니다. 80kg 사람이 빠른 속도(4-5METs)로 한 시간 걸으면 약 400 kcal의 에너지를 소모함으로 주당 5회 운동을 실시하면 2,000kcal가 됩니다. MET를 이용한 칼로리 변환은 ‘에너지 소비량 (Kcal) = 1.05*체중(kg body weight)*METs*운동시간 (hour)’의 식을 이용하면 아주 정확하지는 않지만 간편히 추정 가능합니다.
운동량 증가는 얼마나 해야 되나요(Progression)?
  • 운동에 따른 건강 개선효과를 위해서는 운동량을 점차적으로 증진시켜야 하며, 운동 참여자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정도로 견딜 수 있는 수준까지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초보자는 저-중강도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량 증가를 위해 운동의 강도와 빈도를 변화시킨다면 강도를 증가시키기 전에 빈도를 먼저 증가시킨다음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과도한 운동부하 증가에 따른 근육통과 근손상 및 피로를 예방하는 방법이 됩니다. 운동량 증가를 위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보자: : 서있는 활동, 제자리 걷기
  • 저강도 : 천히 걷기, 맨손 체조
  • 중강도 : 빠르게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 고강도 : 평지 및 언덕을 빠르게 걷기, 조깅, 등산, 축구

비만의 약물치료는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와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행동치료이지만, 이렇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한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경우,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행동치료와 함께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승인받은 비만 약물 치료는 적절한 체중 감량 유도 및 유지 효과와 함께 여러 가지 비만 합병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인 비만환자에서 비만 약물치료의 적응증

대한비만학회에서는 체질량지수 (체중 kg/신장 ㎡) 25 kg/㎡ 이상인 환자에서 비약물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에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비만 약제 별 투여 방법과 주요 부작용 및 주의사항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약제를 중단하면 빠른 체중 재증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 급격히 체중 감소를 유도하고, 추적 관찰이나 지속적 관리없이 약물치료를 자가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한 체중 감량 방법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서 장기간 투여에 대하여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제를 이용하여 주치의와 상의 하에 약물 치료의 지속여부와 중단을 결정하여 비만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기간 승인받은 약물로는 오르리스타트,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 리라글루티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 네 가지가 있습니다.

오르리스타트는 섭취된 음식물에 들어 있는 지방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위장관 및 췌장 리파아제에 대한 억제제로, 장관 내 중성지방의 흡수를 30% 정도 억제하여 체중을 감량함과 동시에 여러 가지 대사 상태를 개선합니다. 지방변, 복부팽만, 방귀, 배변 증가, 배변 실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 리라글루티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의 경우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조절하는 약물로서, 비만 환자의 개별 특성과 기저질환에 따라 상의하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의 경우 식욕 감소와 식탐 조절을 도와주며, 구역, 변비, 두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리라글루티드는 뇌 시상하부의 여러 부위에서 glucagon-like peptide 1 (GLP-1) 수용체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뉴런을 직접 자극하고, 체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뉴런을 간접적으로 억제하여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냅니다. 환자가 스스로 투여하는 피하 주사제이며, 구역, 구토, 설사, 변비, 소화장애, 복통, 복부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 역시 식욕감소를 통해 체중감량을 유발하는 약물이며, 감각이상, 미각이상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들은 모두 체중 감량의 효과와 부작용의 발생 등을 고려하여 복용의 지속/중단 또는 증량 등을 결정하게 되므로, 주치의와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약물치료는 생활습관요법의 보조적인 치료방법이므로, 일상 생활에서의 식사, 운동, 행동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비만 치료제에 충분한 반응이 없는 경우

모든 비만 환자가 비만 치료 약물에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상당수의 무반응군이 존재합니다. 약제의 유지 용량 투여 초기 3개월의 체중 감량이 미미한 경우 다른 약물로 변경해 보거나 아니면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효과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는 체중감량 및 감량된 체중 유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고도비만은 보통 체질량지수 40 kg/m2 이상인 경우나 비만으로 인한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체질량지수가 35 kg/m2 이상인 경우로 정의가 됩니다. 고도비만증은 체형의 변화뿐 아니라 동반되는 합병증인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비후성 심근증, 심부전, 고지혈증, 담석증, 폐쇄성 수면성 무호흡증, 천식, 호흡저하,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높은 사망률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아울러 삶의 질을 저하시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위협하는 고도비만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운동요법, 식사요법, 각종 약물요법 등)의 성적은 양호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5년 이내 다시 체중증가를 경험하고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작용 (특히 약물부작용)으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고도비만증 환자의 수술 치료 후 체중감소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비만 수술 후 장기간의 추적 관찰에서 30% 정도의 사망률 감소가 보고되었고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50~60%, 당뇨병의 유병률은 85%, 암 관련 사망률은 46% 감소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고도비만

  • 한국 :BMI >35kg/㎡, 3단계 비만
  • 서양: BMI>40kg/㎡ 이상이거나 비만으로 인한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체질량지수가 35kg/㎡ 이상인 경우

비만 수술의 적응증

서양인 수술의 적응증은 체질량지수 40 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국제비만수술연맹-아시아태평양 (IFSO-APC)은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 동반질환의 발생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1991년 미국의 국립보건원에서 제시한 고도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 40 kg/m2 이상인 경우나 비만으로 인한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체질량지수가 35 kg/m2 이상인 경우 입니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동일 체중에서 근육량이 적고 지방이 많고 내장비만과 복부비만 형태를 띠고 있을 뿐 아니라 체중 증가에 따른 합병증이 잘 발생하여 비만환자의 수술 적응증을 달리 하여야 한다는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2011년 국제비만수술연맹-아시아태평양 (IFSO-APC) 합의 회의에서는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적응증으로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한국인에서 체질량지수 35kg/m2이상이면 비만 동반질환의 위험이 가장 높아지므로 IFSO-APC 기준을 인용하여 한국인의 비만수술 적응증으로 하였습니다

비만 수술의 주의점

조절되지 않는 정신과 질환 (정신분열증, 심한 우울증 등)이 있거나 내분비질환에 의한 2차성 비만 환자는 수술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비만 수술을 하는 경우 환자는 수술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술 방법에 관계없이 비만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약 3개월간은 식사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영양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수술 후 적극적인 환자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후기 합병증으로는 소화흡수 장애로 인하여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지용성 비타민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부 탈장, 변연궤양, 내부 탈장에 의한 장폐쇄, 담석 발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외과의사가 시행하는 경우 보통 수술 사망률은 1% 미만, 수술 합병증은 10% 미만입니다.

비만 수술 후 임신은 체중감소가 급속한 시기 (수술 후 12-18개월)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비만수술 후 임신의 합병증은 지속적인 구토, 위장관 출혈, 빈혈, 자궁내 성장 억제,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증, 태아 신경관 손상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수술은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 심부정맥, 혈전증, 스트레스성 요실금, 임신중독증, 아두골반불균형, 거구증과 제왕절개 출산의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비만 수술의 종류

최근 주로 시행되는 수술로는 위밴드 성형술, 위우회술, 위소매 절제술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법의 도입으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하여 빠른 회복을 보이고 수술상처, 감염, 탈장 등이 감소하였습니다. 비만 수술 후 체중감소는 현재의 체중에서 이상체중을 뺀 초과 체중이 50% 이상 감소하여야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체중감소 효과는 조절형 위밴드술의 초과체중 감소율은 50-60%, 위우회술은 60-75%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밴드 성형술

  • 순수하게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수술로 위의 윗 부분에 밴드를 감아 위를 작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밴드의 조임 정도에 따라 음식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조임 정도는 복벽의 포트를 통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관련합병증이 적고 가역적인 수술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수술 방법에 비해 체중감소의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더 적은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의 불편감 및 통증을 호소할 수 있고 위식도 역류나 위의 밴드 사이로 위탈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우회술

  • 음식이 섭취와 영양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수술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방법입니다. 위의 용적을 20cc 정도로 남기고 소장과 연결하고 남은 위와 근위부 소장을 더 멀리 있는 소장에 이어주게 됩니다. 장점은 체중감소와 동반질환의 호전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점이며 지속적인 체중감소가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다른 수술에 비하여 수술이 복잡하여 그에 따른 수술 합병증은 더 높고 수술 후 덤핑증상, 연결부위 궤양, 영양소 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소매절제술

  • 음식 섭취 시 위 가 늘어나는 부분인 대만부만 절제하여 위의 크기를 줄여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 안정성과 효과에 긍정적인 보고가 많아 시행이 늘고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위의 면적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당대사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위우회술과 유사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우회술에 비하여 수술이 안전하여 위밴드성형술보다는 체중감소나 대사 개선 효과가 더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